발표를 하기 직전에 머리가 하얘지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경험을 다들 겪어봤을 것이다. 손을 대지 않아도 심장이 쿵쾅대면서 실제 발표 때는 덕분에 말도 떨리는 경우도 생긴다. 보통 대학생 과제 발표 때 많이들 겪을 텐데, 발표하는 법을 따로 가르쳐주지 않는 한국 대학에서는 긴장을 가라앉히는 법을 배울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본인이 미국에서 대학 다닐 때 필수 수업이었던 'Effective Speech' 수업 첫날에 배웠던 긴장 완화에 도움되는 호흡법을 소개한다.
1. 호흡을 크게 들이쉰다 > 8초 정도 참는다 > 4초 간 내쉰다
수업 때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진행하자면, 호흡을 크게 들이쉰 후, 약 8초 정도 숨을 꾹 참은 다음, 4초 간 후- 하면서 내쉰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 크게 들이쉴 때 어깨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형태로 숨을 내쉴 것이다. 이제 어깨 높이를 인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호흡을 바꾼다.
2. 어깨 높이는 가만히, 배는 빵빵하게
어깨 높이가 올라가지 않도록 유지하며, 숨을 들이쉴 때 배를 최대한 빵빵하게 부풀린다 (마치 공기를 배에 채운다는 느낌으로). 숨을 내쉴 때도 마찬가지로 어깨 높이를 유지하고 부풀렸던 배에서 숨을 최대한 빼내는 느낌으로 내쉰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 쿵쾅거리던 게 조금 완화되는 걸 느낄 수 있다. 긴장을 얼마나 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만히 자기 차례를 기다리면서 초조해하는 것 대신 소개해드린 호흡법으로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며 발표 내용을 복습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