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 유튜브

[프리미어 프로] 효과적인 컷편집 팁 5가지

sungjunkim 2021. 3. 7. 20:59

컷편집은 자막이나 다양한 효과들을 넣기 전 원본 영상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이어 붙여서 하나의 스토리를 가지는 1차적인 영상 편집이다. 컷편집 후에 추가되는 효과들이 영상의 퀄리티를 높여줄 수 있겠으나, 재미가 없는 부분이나 쓸데없는 오디오 공백이 남은 영상은 아무리 후처리가 좋아도 지루함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토크 위주의 영상을 좀 더 타이트하고 집중도 있게 만드는 팁들을 정리하였다. 

 

1. 오디오 시작 직전/끝 직후에 자르기 

토크 위주인 영상에서는 정보 전달이 주 목적인 만큼 말하는 비중이 많다. 하지만 이런 영상에서 시청자들이 영상 시청을 지속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2분 30초에서 4분 이내라고 하는 만큼 시청자들의 끈기는 그렇게 길지 않다. 특히 오디오의 공백이 많으면 그 순간순간이 시청자에게는 지루함을 조금씩 누적시켜서 어느 순간부터 이미 뒤로 가기를 눌렀을 것이다. 

 

이러한 오디오 공백은 타임라인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오디오가 시작되는 지점 직전과 끝난 직후에 잘라주어 그 사이의 공백을 날리자 (단축키는 클립 선택 후 Ctrl/Command + K). 확대를 해서 더 정교하게 자를수록 영상의 완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타임라인 축소/확대 단축키는 키보드에 -/+ 키). 

눈에 보이는 오디오 공백 끝자락을 모두 잘라준다. 
잘라낸 후 영상을 다시 재생해보면 타이트하고 덜 지루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오디오 볼륨은 -6 dB ~ -9 dB 사이로

영상 편집이 서툴던 때 학교 미디어실 관리자님께서 "오디오는 -6 dB에서 -9 dB 사이로 유지하는게 좋다"라고 흘리듯이 말해주신 기억이 있다. 실제로 적용해보면 맥 OS 기준으로 볼륨을 50%로 키웠을 때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적절한 볼륨인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조금씩 경계선을 넘어도 되지만 -3 dB를 넘기 시작하면 오디오가 중간중간 깨지면서 듣기 불쾌할 것이다. 

 

클립을 선택한 후 [오디오 게인 > 게인 조정]에서 줄이고자 하는 만큼 "-n"을 쳐서 확인을 누르면 오디오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토크 영상의 오디오 볼륨은 -6 dB ~ -9 dB 사이로

3. 브금은 거의 안 들린다 싶을 정도로 

토크 위주의 영상은 전달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브금이 메인 오디오와 비슷한 볼륨이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소 거슬릴 수가 있다. 특히 톡톡 튀는 멜로디의 브금은 이러한 류의 영상에서 상당히 방해가 된다. 

 

먼저 메인 오디오의 볼륨을 알맞게 조절한 후, 브금은 가능한 편집 후반부에 추가한 다음 [오디오 게인]에서 일단 -12 dB 정도로 시작해보자. 그 후에 한 번 들어보고 중간 중간에 멜로디가 조금이라도 거슬린다 싶으면 -3 dB씩 내리면서 조절하자. 

브금 원본은 메인 오디오와 비슷하거나 더 큰 볼륨을 가지고 있다.
메인 오디오가 잘 들리면서 밋밋함을 살려주는 한으로 최대한 브금 볼륨을 낮추자. 

4. 영상의 순서는 편집자 맘대로 

이외로 막상 편집을 하다보면 영상을 타임라인에 끌어온 순서 그대로 컷편집을 하거나, 같은 클립 내에서도 찍은 시간 순으로 영상을 편집하는 경우가 많다. 영상 자체적으로는 시간 순이 맞겠으나, 유튜브에서는 최대한 시청자들이 채널에 머무를 수 있도록 초반부에 흥미로운 부분을 몰빵해야 한다. 

 

편집자는 영상 클립을 마음대로 자르고 붙일 수가 있다. 순서도 다 편집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내용의 순서를 바꿔서 영상의 전체적인 플로우를 좀 더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고, 뉴스 기사를 쓰는 것처럼 영상의 하이라이트 내용을 가능한 앞으로 배치해서 시청자가 영상에 흥미를 느끼게 해 나머지 부분도 마저 보게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영상 원본에서는 원래 '체크셔츠' 내용이 먼저 나왔는데, 좀 더 영상의 하이라이트인 '모쏠'에 대한 내용을 앞으로 배치했다. 

 

5. 노잼은 과감히 통편집

짧게 짚고 넘어가자면, 영상과 관련은 조금 있지만 아예 날려버려도 영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삭제해버리자. 디자인에서 의미없는 오브젝트는 필요 없듯이, 좋은 정보도 아닌데 재미까지 없다면 그냥 없애는 게 영상 완성도를 더 높여준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오디오 조절과 공백 제거를 통해 시청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컷편집 팁들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팁들을 적용해보면 영상 원본이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가정 하에 적어도 "영상이 지루하다"는 소리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